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3일 당무감사를 거부한 비주류의 유성엽 황주홍 의원, 최근 도덕성 시비로 물의를 빚은 신기남 노영민 의원, 금품수수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전 분당갑 지역위원장)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표는 이날 당 내홍사태에 대한 정면돌파를 선언한 기자회견 직후 "당 기강과 윤리를 바로 세우겠다"면서 "이른바 친노든 친문이든 비주류든 원칙 앞에 예외는 없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표는 각각 전북도당위원장, 전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 황 의원의 당무감사 거부에 대해 당헌당규를 정면위반한 해당행위로 규정, 당무감사원이 즉각 징계요구를 포함한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이들 두 의원이 도당 위원장직을 자진사퇴하든가 이를 거부하면 해당지역 의원들이 합당한 중론을 모아 대응해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 노 의원에 대해서도 당무감사원이 철저한 조사를 벌인 후 역시 윤리심판원에 회부할 것을 요청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표는 이들 두 의원에 대해 "조사 결과 사실관계에 합당한 만큼의 대가를 치러야 당의 윤리가 바로 설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투자업체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의혹이 제기된 김창호 전 분당갑위원장에 대해서는 출당조치 등 강력하고 신속한 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유성엽 황주홍 신기남 노영민 김창호...떨고 있니?” 문재인, 논란 인사 단호 조치
입력 2015-12-03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