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헌혈 할 때마다 연탄 한 장이 쌓입니다.”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헌혈센터를 오픈한 중앙대병원이 최근 ‘에너지 취약계층 돕기 헌혈 캠페인’을 벌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병원은 이달 1일부터 병원 헌혈센터에서 헌혈시, 병원에서 에너지 취약계층에 있는 독거노인과 조손가정에 연탄을 기부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있는 이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나게 하고자 마련한 이번 헌혈 캠페인은 내년 2월까지 헌혈 희망자가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중앙대병원 헌혈센터를 방문해 헌혈을 한 번씩 할 때 마다 헌혈자의 명의로 연탄 한 장이 적립돼 중앙대병원에서 에너지 취약 계층에 있는 독거노인과 조손가정에 연탄을 기부하게 된다.
이번 캠페인은 헌혈 한번으로 새로운 생명을 살리는데 동참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주변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된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의미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이 병원 헌혈센터장인 차영주 교수는 “보통 동절기가 되면 계절적 영향으로 헌혈자가 많이 감소하는데, 이번 기회에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참여해 사랑의 헌혈로 환자에게 생명의 온기를 전하는 동시에 에너지 취약계층에겐 연탄으로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헌혈 할 때마다 사랑의 연탄 한장이 쌓입니다”
입력 2015-12-03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