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5일 귀국 뒤 곧바로 ‘5+알파’ 중폭 개각 단행할 듯

입력 2015-12-03 15:52

박근혜 대통령이 체코에서 5일 귀국한 직후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해 5명 이상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현재 박 대통령은 한·비셰그라드 정상회의 등을 준비하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개각 명단을 압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각 시점은 빠를 경우 6∼7일, 늦을 경우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프라하에서 국회의 내년 예산안 통과를 보고받은 뒤 개각 대상과 시점 등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그동안 최 부총리는 수차례 ‘예산안 통과 이후 국회 복귀’ 의사를 밝혔던 만큼 여의도로 돌아갈 것이 확실시된다.

여기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우선 대상이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원년멤버’ 등에 대한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 대상은 ‘5+α’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3기 경제팀을 이끌 경제부총리에는 청와대의 현정택 정책조정수석과 안종범 경제수석,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이 오르내린다. 황 부총리의 후임으로는 임덕호 전 한양대 총장, 이준식 전 서울대 부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행정자치부 장관과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각각 홍윤식 전 국무조정실 1차장과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강은희 의원 등이 거론되지만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수도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