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행 심장돌연사 주의… 안전예보 활용하세요

입력 2015-12-03 15:36
사진=pixabay

겨울철(12~2월) 국립공원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의 64%가 ‘심장돌연사’로 나타났다. 겨울산을 찾는 등산객은 반드시 체온 유지를 위한 여벌옷을 챙기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탐방로를 선택해야 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겨울철 국립공원 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망사고 14건 가운데 심장돌연사가 9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3일 밝혔다. 추락사 2건, 동사 1건, 기타 2건 등이었다. 사망사고를 포함해 전체 사고(754건) 중에선 골절·상처가 511건(68%)으로 압도적이었다.

공단은 겨울 산행의 사고 예방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먼저 자신의 체력에 맞는 탐방로를 골라야 한다. 땀이 식을 때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도록 방한 의류를 빼놓아선 안 된다.

겨울에는 일조 시간이 짧아 기온 차가 심하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혼자 등반하기보다 3명 이상이 함께하는 게 좋다. 하산할 때는 서두르다 균형을 잃어 넘어지거나 다리에 힘이 풀려 미끄러지는 안전사고를 주의해야 한다. 장시간 산행이라면 초콜릿 같은 열량이 높은 간식이나 비상식량을 준비해야 한다.

공단 측은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탐방로의 경사도 등과 기상을 확인할 수 있는 ‘안전예보’를 활용하면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