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할리우드 여배우들을 때렸지?” 충격적 사진에 네티즌 궁금증 폭발

입력 2015-12-03 15:26 수정 2015-12-03 15:57
사진=알렉산드로 팔롬보 페이스북 캡처

안젤리나 졸리, 킴 카사디안, 엠마 왓슨, 크리스틴 슈튜어트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유명 여배우들의 얼굴이 시퍼렇게 멍든 사진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사진을 본 전세계 네티즌들은 충격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3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등 외신 언론은 지난달 25일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을 맞아 “동화 같은 삶을 사는 연예인이라도 가정폭력의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슬로건을 걸고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캠페인은 상처로 얼룩진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에 ‘가정폭력에 면역된 여성은 없다’는 문구가 담겨 있는 포스터를 인터넷에 확산시키는 것이다.



최근 페이스북에는 #BreakTheSilence(침묵을 깨자), #Stopdomesticabuse(가정폭력을 멈추자) 등의 해시태그를 단 해당 사진들이 빠르게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이 사진은 이탈리아의 일러스트레이터인 알렉산드로 팔롬보가 합성한 것으로 전 세계인을 상대로 가정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팔롬보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캠페인의 목적은 일반여성들은 물론 동화 같은 삶을 사는 연예인이라도 가정폭력의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가정폭력은 사회적 암 덩어리로 국적과 사회적 위치, 일반인 연예인 등을 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여배우들이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경우가 더 많다”고 지적했고 다른 네티즌도 “좋은 캠페인이긴 한데 사진보고 깜짝 놀랐다”는 의견을 내놨다. 일각에서는 합성 사진이 너무 허술하다는 반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