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총리 “불법조업 외국어선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

입력 2015-12-03 15:16

황교안 국무총리는 3일 "우리의 배타적 경제수역과 영해를 침범해 불법조업을 반복하는 외국 어선들의 행위를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경비함정 '이청호함' 진수식에서 "앞으로 해양재난 대응 역량을 고도화하고 연안 해역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최첨단 항해 장비를 갖추고 있는 이청호함은 우리의 해양영토 주권을 수호하게 될 것"이라며 "(이청호함은) 각종 구난장비를 갖추고 선박 조난 시 구조와 수색, 해양오염 방제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어 "이제 우리는 제주도 남서쪽 이어도 해역에 대한 광역경비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정부는 해경의 불법조업 근절을 위한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또 "국민안전 민관합동회의를 통해 해양 안전관리대책을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며 "우리의 바다를 지키는 여러분(해경)의 근무 여건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청호함의 진수를 계기로 바다의 안전을 지키는 막중한 사명을 다해야 한다"며 "바닷길을 오가는 모든 국민과 선박들의 안전이 바로 여러분(해경)의 손에 달려 있다"고 격려했다.

이청호함은 남해 바다영토를 수호할 5천t급 최신예 해경 경비함정으로, 2011년 12월 불법조업 단속 중 순직한 고(故) 이청호 경사를 기리기 위해 '이청호함'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