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양궁 금메달인줄…” NBA 스테판 커리의 신들린 3점슛

입력 2015-12-03 15:13 수정 2015-12-03 15:17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프로농구(NBA) 가드 스테판 커리(191㎝·골든스테이트)의 3점슛이 미친 듯 불을 뿜고 있다. 3쿼터까지 8개의 3점슛을 터트린 커리의 활약에 골든스테이트는 개막 후 20연승을 달렸다.

커리는 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타임워너 케이블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NBA 정규시즌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40득점을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슛이 폭발한 3쿼터 일찌감치 점수차를 벌리며 116대 99로 연승을 이어갔다. 지난달 25일 NBA 역대 최초로 개막 16연승 기록을 세운 골든스테이트는 새로운 기록을 쌓아나가고 있다.



이날도 커리의 활약은 놀라웠다. 커리는 11개의 3점슛을 던져 8개를 집어넣는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특히 3쿼터에만 5개의 3점슛을 몰아넣는 등 28점을 올리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왼쪽 코너에서 포문을 연 커리는 좌우 45도, 정면 등을 가리지 않고 슛을 퍼부었다. 커리는 수비수를 달고도 개의치 않고 자신 있게 슛을 쐈다. 3점 라인에서 한참 떨어진 거리에서도 커리의 3점슛은 잔인할 정도로 깔끔하게 들어갔다. 샬럿은 커리의 활약에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었다.



골든스테이트는 21점차로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했다. 커리는 더 이상 코트에 나서지 않았다. 커리는 벤치에서 동료들의 플레이를 여유 있게 지켜봤다.

커리의 활약이 이어질수록 2년 연속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커리는 올시즌 20경기에 모두 출전해 경기당 평균 32득점 5.1개(3점슛 성공률 45.9%)의 3점슛을 퍼붓고 있다. 3점슛뿐 아니라 야투도 평균 10.6개씩 터트리고 있다. 3일 현재까지 득점·3점슛·야투 부문에서 모두 1위다. 말 그대로 절정의 슛감을 보여주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