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상 방어율 집계하니… “오타니 쇼헤이 세계 6위”

입력 2015-12-03 12:51
오타니 쇼헤이 / 중계방송 화면촬영

미국 야구 정보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시속 160㎞대 강속구를 뿌려 한국을 괴롭힌 일본 투수 오타니 쇼헤이(21·니폰햄 파이터스)를 내년 세계 6위 수준의 투수로 내다봤다.

팬그래프닷컴은 3일 그동안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2016년에 예상되는 투수별 평균자책점을 산출해 발표했다. 팬그래프닷컴은 메이저리그의 모든 투수들이 4.00, 선발투수들이 4.1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서 류현진(28)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동료인 클레이튼 커쇼(27)는 2.35로 1위에 올랐다. 마이애미 말린스의 호세 페르난데스(2.75),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크리스 세일(2.87)도 2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것으로 팬그래프닷컴은 전망했다.

팬그래프닷컴은 오타니가 3.0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6위 수준일 것으로 봤다.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 계획은 없지만 팬그래프닷컴은 “부정적인 방법(메이저리그 이외의 투수를 포함)으로 이런 결과를 냈다. 일본 야구에 관심이 있다면 오타니의 6위에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에서 한국을 두 차례나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괴물 투수’다. 개막전에서는 승전했지만 4강전에서는 9회초 극적으로 살아난 한국 타선을 일본 불펜이 막지 못해 승리를 놓쳤다. 한국은 일본과의 4강전에서 4대 3으로 역전승하고 결승전에서 미국까지 격파해 우승했다.

팬그래프닷컴은 상위 11명의 투수를 발표했다. 오타니를 포함하면서 10위권에 한 명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11위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이란계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19)였다. 한국 투수는 11위권 안에 없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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