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산업 성장 기대…P2P 온라인 대출업에 벤처캐피탈 투자 가능해져

입력 2015-12-03 15:38
사진=pixabay

핀테크 산업의 한 분야인 P2P 온라인 대출업에 벤처캐피탈(VC)도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청(중기청)은 VC가 P2P 온라인 대출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창업투자회사 등의 등록 및 관리 규정’ 개정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P2P 온라인 대출업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와 차입자간 대출을 중개하고, 이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 일종의 온라인 기반 금융중개업이다. 현재 국내 P2P 온라인 대출업은 시장 형성 단계로 50여개 기업이 활동 중이다. 외국의 경우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P2P 온라인 대출업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P2P 대출 시장 규모는 2013년 34억 달러에서 2025년에는 1조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중기청은 P2P 온라인 대출업의 발전이 전세계적인 추세이고 국내에서도 창업이 늘고 있어 산업육성의 측면에서 투자를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투자를 허용할 경우 투자금이 대출금으로 활용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플랫폼 업체가 실질적인 사업 운영자이고, 플랫폼 업체와 대부업체가 별개의 회사 혹은 대부업이 자회사인 경우에 한해 투자를 허용하기로 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