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중국대사 "한중관계, 정치·경제·인문 3高 시대"

입력 2015-12-03 11:20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가 한·중관계에 대해 정치적 신뢰, 경제 협력, 인문교류 등 "3고(高)의 시대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추 대사는 3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제3차 한중 국책연구기관 합동전략대화에서 축사를 통해 "올해 중·한 관계 발전을 돌아보면 정말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사는 올해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 등을 거론하며 “양국 간에는 밀접한 고위층 교류가 이어지고 전방위적 전략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또 ”경제협력에서도 질적 향상이 있었다"면서 최근 한국 국회에서 비준안이 통과된 한중 FTA(자유무역협정)가 "양국간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할 것이며, 경제무역의 질적·양적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추 대사는 "한중 관계는 좋은 정치적 관계를 바탕으로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면서 "공동 발전, 지역번영, 아시아 부흥, 세계번영 파트너로의 거대한 목표를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고도 했다.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도 축사에서 "지난 9월 박근혜 대통령님의 방중을 통해 한중관계는 한 차원 높은 단계로의 발전 추진을 모색하는 한편, 북한의 도발과 북핵 문제 등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공동으로 발신하면서 한반도 정세 발전과 관련한 소통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