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17.5의 신형 K5 하이브리드 출시

입력 2015-12-03 11:08
기아차가 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공개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2012년 1세대 K5 하이브리드 모델을 3년 만에 완전변경해 출시한 2세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에어로다이나믹(Aero-dynamic) 콘셉트의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전용 2.0 GDI 엔진을 장착해 연비 효율을 높였고, 가솔린 모델에 버금가는 주행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라디에이터 그릴 덮개가 자동으로 여닫히는 외장형 액티브 에어플랩(AAF)을 장착했다. 배터리 용량을 1세대 모델에 비해 13.2% 높였고,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변속기를 적용해 브레이크를 밟으면 모터를 충전시키는 ‘회생 제동’ 효율을 높였다. 신형 K5 하이브리드 연비는 공동고시 신연비 기준 17.5km/ℓ(16인치 타이어 기준·구연비 기준 18.2km/ℓ)를 확보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단점으로 꼽혔던 주행성능도 향상됐다.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2.0 GDI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해 1세대 모델보다 각각 4.0%, 5.5% 향상된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19.3kg.m의 동력 성능을 자랑한다.

1세대 모델이 비해 전체 가격을 19만~47만원 인하했다. 이달 말까지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인하를 반영할 경우 엔트리 모델인 프레스티지 모델은 2824만원, 주력 모델인 노블레스 모델은 2937만원, 최상위 모델인 노블레스 스페셜 모델은 3139만원이다. 기아차 측은 “1년 2만km 주행을 가정했을 때, 5년간 유류비를 동급 가솔린 세단 대비 300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감면, 공공기관 하이브리드 전용주차장 이용, 승용차 요일제 적용대상 제외 등의 혜택도 볼 수 있다.

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에 대해 10년간 20만km 무상 보증, 1년 75%, 2년 68%, 3년 62%로 중고차 가격을 보장해주는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 출고 후 100일내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 지원 등의 보장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