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내년 예산 9119억원 편성…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최고

입력 2015-12-03 13:40
전남 순천시가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2016년도 예산 편성 규모 최고를 나타냈다.

순천시는 2016년 예산은 지난해 8416억원보다 703억원이 증액된 9119억원 규모로 편성돼 도내 1위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어 여수시가 8814억원, 광양시 6667억원, 목포시 6483억원, 나주시 561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순천시는 일반회계에 있어서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인한 주민세, 재산세 등 지방세 수입의 꾸준한 증가와 순천만국가정원 지정에 따른 입장료 수입의 증대, 지방소비세 중 지방교부세 감소분 보전액 증가, 시 공무원들의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국비확보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순천시 인구는 정원박람회 개최전인 2012년 27만5453명, 2013년 27만7345명, 2015년 10월말 28만808명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와 순천만국가정원 지정 등 높아진 브랜드 가치와 신대지구 등 신도시 조성으로 인해 외부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비 및 각종 공모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 예산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별회계는 오천지구 공영개발특별회계 택지의 정상적인 매각으로 수입이 크게 늘어났다. 왕조운곡지구 도시개발특별회계도 미분양 택지가 매각될 예정으로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시는 내년 예산편성은 ‘시민이 잘사는, 시민이 행복한, 시민이 건강한’ 사업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