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12월 1주차 주중 중간집계(월~수) 결과, 유엔 기후변화협약 참석차 유럽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새누리당과 함께 동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5년 12월 1주차 주중집계(11월 30일~12월 2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1월 4주차 주간집계(23~27일) 대비 0.1%p 상승한 47.2%(매우 잘함 17.7%, 잘하는 편 29.5%)로 조사됐다.
일간으로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영결식의 준비가 미흡했었던 데 대해 행자부가 사과한 주말을 거치며 30일(월)에는 전 일 조사(27일, 금) 대비 0.2%p 하락한 47.4%의 긍정평가(부정평가 47.7%)로 시작해, 다음 날인 1일(화)에는 44.6%까지 하락(부정평가 50.3%)했다가, 기후변화협약 외교 행보 소식이 전해지면서 2일(수)에는 48.4%(부정평가 46.8%)로 다시 상승해, 주중 중간집계는 47.2%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9%p 하락한 47.8%(매우 잘못함 30.8%, 잘못하는 편 17.0%)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6%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8%p 증가한 5.0%.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은 43.9%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2%p 상승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0.8%p 상승한 27.1%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5%p 하락한 6.9%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9%p 감소한 18.6%.
중국와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협상 타결 1년 여만에 국회에서 한·중 FTA 비준동의안이 재석 의원 265명 가운데 찬성 196명, 반대 34명, 기권 35명으로 가결되면서 양당 지지율이 모두 상승했다. 한·중 FTA는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서명을 통해 체결에 공식 합의한 지 약 6개월 만에 국회의 비준 동의를 받고 연내 발효를 위한 조건을 갖추게 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5년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7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9%(자동응답 4.5%, 전화면접 22.4%)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朴대통령-새누리당 지지율 동반 상승”<리얼미터>
입력 2015-12-03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