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규모 386조4천억원…정부안서 3천억원 순삭감

입력 2015-12-03 00:53

국회는 3일 본회의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세출 기준)을 당초 정부가 제출한 386조7천억원보다 3천억원 순삭감한 386조4억원으로 확정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과 김재경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을 비롯해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수정안을 동시에 상정, 표결을 통해 수정안을 의결했다.

내년도 예산 규모는 올해 예산 375조4천억원보다 11조원(2.9%) 늘어난 것이다.

이날 본회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의원총회가 길어지면서 전날 오후 11시 10분에서야 개의했으며, 이후 예산부수법안 15건에 대한 표결에 이어 예산안은 이날 새벽 0시 48분에 가결 처리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무려 12년만에 새해 예산안을 헌법이 정한 법정시한 내에 처리했던 국회는 1년만에 다시 법을 어기게 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