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正確)’이라는 단어는 ‘바르고 확실함’이라는 뜻으로 다양한 분야, 상황에서 온전히 계획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사용되며, 특히나 의학에서 질병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성이나 경험만큼 중요하다. 결국 치료의 정확성은 환자의 경과를 결정하는 주요인이기 때문에 의학 연구의 주된 관심 대상이기도 하다.
이런 맥락에서 정형외과 최고 권위 SCI 학술지인 AJSM, JBJS 등에 19편의 넘는 SCI 논문을 발표하고 KSSTA 논문리뷰어로 활동 중인 연세건우병원 문홍교 원장은 상지 질환 중 치료 성공율과 환자 만족도가 낮았던 테니스엘보의 치료에 정확성에 중점을 둔 치료법을 도입하고 후향적 임상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고해상도 초음파 통해 정확히 변성된 부위 찾아 타게팅(Targeting), 미세 건유리술
테니스 엘보는 주로 운동이나 직업 활동에 의한 반복적인 과사용이나 노화에 의해 팔꿈치 힘줄에 손상이 발생하는데 이 손상이 완전히 재생되지 못하는 것이 발생 원인이다. 힘줄이 손상이 되더라도 100% 재생된다면 문제가 없으나 힘줄조직은 그 특성상 혈류의 공급이 매우 적기 때문에 재생이 쉽지 않다.
문홍교 원장은 “해외에 보고되는 논문을 보면, 통증발생 3개월이 지나도 회복을 못하는 경우 1년 이상 지속될 확률이 50% 되므로 초기에 적절한 재활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문제는 지속되는 팔꿈치 통증으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의 호전이 더디거나, 재발되는 경우가 많아, 중도 치료 포기율이 높다라는 것이다”고 전했다.
실제로 문홍교 원장 연구팀이 진행한 테니스엘보 환자에 대한 임상연구결과 중 치료 유경험자가 전체 환자의 약 48%로 이 응답자들 중 치료 후 호전이 없었다라는 응답자는 약 61% 였으며 치료 후 재발된 환자는 약 37%에 달했다.
문원장은 “이러한 낮은 치료 성공률 그리고 높은 재발률의 원인은 손상된 힘줄이 제대로 재생되지 못하기 때문이며 이는 결국 혈류공급의 문제이다. 그리고 기존의 테니스엘보 치료방법들이 이러한 혈류공급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라고 전하며 “국내보다 테니스엘보 환자 발생률이 월등히 높은 미국이나 유럽의 상지외과 전문의들과의 교류와 논문 연구를 통해 고해상도 초음파를 이용하여 마이크로 니들(micro-needle)을 병변 부위에 정확하게 접근시켜 힘줄 fiber내부에 혈류가 재개될 수 있는 채널을 무수히 만들고 또 힘줄-뼈 접합면을 자극하여 혈류를 개선시키는 미세 건유리술을 도입하였다”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그 동안 미세 건유리술을 시행한 테니스엘보 환자들의 후향적 임상연구결과 외적인 외상요인 및 기저질환이 작용한 환자 7%를 제외한 93%가 치료 후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문홍교 원장이 시행하고 있는 미세 건유리술의 경우 절개식 수술이 아닌 국소마취로 가능한 비절개 시술이며 당일 시술/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환자의 회복이 빠르다. 또한 이번에 보여준 우수한 임상연구결과로 인해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폭넓은 시행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홍교원장, 팔꿈치통증 ‘테니스엘보 타게팅 (Targeting) 치료’로 돌파구 열다
입력 2015-12-02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