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회성건염은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환 질환이다. 대부분 어깨 통증을 느끼면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고, 어깨 질환이라 하면 주로 오십견부터 떠올리기 때문이다.
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원장에 따르면 석회성건염은 어깨 힘줄에 석회성 물질이 생기는 질환이다. 어깨, 팔꿈치 관절 등 여러 관절에서 발생될 수 있지만 특히 어깨 힘줄에 많이 발생한다. 무엇보다 극심한 통증이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특징으로 어깨 인대 사이에 만들어진 석회가 갑자기 녹으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을 내뿜기 때문으로 석회성건염은 만들어질 때가 아닌 녹을 때 주로 증상을 일으키며, 다 녹지 않고 있다가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때, 증상이 심한 경우 어깨 통증뿐만 아니라 목과 손까지도 이어질 수 있으며,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하거나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에 빨리 치료에 나서야 한다.
이러한 석회성건염의 발생 원인은 정확하지 않으나 힘줄의 혈액순환 장애나 반복된 미세한 손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엑스레이 및 관절 초음파로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치료법도 발전했다. 과거에는 수술적 방법만이 전부였으나 최근에는 체외충격파라는 장비를 이용해 석회를 천천히 제거하는 시술이 가능하며, 초음파를 이용해 가느다란 바늘로 석회를 제거하는 초음파 유도하 석회제거술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으로 손꼽히고 있다.
초음파 유도하 석회제거술은 초음파를 이용해 석회를 직접 보면서 주사바늘로 석회를 제거하고 석회를 빨리 녹이는 주사약을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석회가 녹으면서 통증이 심한 급성기에는 2~3회의 시술만으로도 완치에 가까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 통증이 심하지 않은 만성기의 석회는 단단히 굳어져 있어 보통 5개월 간 10회 가량의 시술을 요하며, 관절 내시경 수술을 통해 힘줄 내부의 석회를 제거하고 염증 부위를 절제하는 것이 효과적이기도 하다.
어깨 질환의 경우 증상이 비슷하고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통증을 비롯한 운동장애 등 이상징후를 느낀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빠른 진단 아래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원장은 “특히 석회성건염의 경우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빈도가 높은 만큼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꾸준한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 근육을 풀어주고 평소 바른 자세로 어깨에 긴장과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어깨관절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어깨 아프면 무조건 오십견? 심한 어깨 통증일 때는 석회성건염 의심 해봐야
입력 2015-12-02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