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건강하고 오래 살려면 체력이 중요하다’고들 한다. 때문에 비만한 사람이라도 체력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하기 십상이었다. 하지만 최근 한 연구결과로 인해 이와 같은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
타미 창·캐럴 리처드슨 박사를 비롯한 미국 미시건주립대학교 연구진은 비만인 사람들에게 따로 식사 조절을 하지 않고 매일 10~15분씩 걷기 운동을 하는 실험을 했으나 큰 소득을 얻지 못했다. 이에 대해 “살을 뺐을 경우 당뇨병, 지방간 등 여러 질병에 걸릴 확률이 확실히 줄어들지만 운동만 하면 별다른 차이를 얻지 못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뚱뚱하더라도 체력이 좋으면 심장과 폐가 튼튼해 건강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는 것도 잘못된 연구를 통한 결론”이라며 “건강 유지에 체중과 체력은 뗄 수 없는 관계인데, 그동안의 연구들은 ‘심장과 폐가 얼마나 산소를 잘 공급하는지’, ‘키와 체중은 얼마인지’를 따로 측정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가 알려지며 많은 비만인들이 제대로 된 다이어트 방법을 찾아 나서고 있다. 특히, 내장에 지방이 축적되는 복부비만을 가지고 있을 경우, 우리 몸의 인슐린 작용에 문제가 생기고, 염증 물질이 늘어나며 당뇨, 관상동맥, 이상지질혈증 등 질병에 걸리기 쉽다.
때문에 운동과 식습관 개선을 통해 이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체지방 분해에 효과적인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필수다. 전문가들이 체지방 감소를 통한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으로 추천하는 것은 바로 홍삼이다.
KT&G 중앙연구원 곽이성 박사는 실험을 통해 홍삼이 체지방을 분해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에게 고지혈증을 유발한 후, 홍삼 투입 전후의 중성지방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홍삼을 복용한 쥐의 중성 지방이 기존 대비 17.6%나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쥐들에게 운동, 사료 등이 철저히 통제된 상태에서 이루어진 실험이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는 온전히 홍삼의 효능으로 볼 수 있다.
군산대 주종재 교수팀 역시 홍삼이 체지방을 줄여, 복부비만 해결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주 교수팀은 홍삼추출물을 실험동물의 식이 사료에 혼합해 14일간 투여한 후 체중과 체지방 감소율을 살펴본 결과, 체중은 전체 체중의 23%나 줄어들었으며, 체지방은 무려 45%나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뱃살 빨리 빼는 방법으로 입증된 홍삼은 홍삼 절편, 홍삼정, 홍삼 액기스, 홍삼 정과, 홍삼 농축액, 홍삼 분말, 발효 홍삼, 홍삼 캔디, 홍삼 스틱, 홍삼 젤리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효능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제조 방식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에서 흔히 만나볼 수 있는 대부분의 홍삼 제품은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의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져 홍삼의 효능을 절반밖에 볼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소수 업체에선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 방식을 택하고 있다.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을 경우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기존의 물 추출 방식으로 인해 버려지는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 역시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홍삼을 통째로 섭취해야 95%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라고 강조했다.
“아무거나 먹어도 운동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할 때다. 그렇다고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다이어트 약이나 다이어트 식품들을 아무렇게나 섭취할 경우, 오히려 부작용의 늪에 빠질 수도 있다. 실제 검증을 통해 체지방 감소 효능을 입증받은 제대로 된 음식과 함께 운동을 병행해야 할 때다.
“체력 좋아도 뚱뚱하면 소용없어” 운동과 병행하는 다이어트 음식 TIP
입력 2015-12-02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