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이 2일 오후 새누리당 원유철·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를 불러 내년도 예산안을 비롯한 국회 본회의 안건을 최종 조율하기로 했다.
국회 관계자는 "정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 오후 2시 의장실에서 만날 예정"이라면서 "예산안과 쟁점법안을 놓고 막판 중재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회동에서 여야 원내대표에게 내년도 예산안은 법정 처리시한인 이날 본회의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처리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쟁점법안도 여야 합의에 따라 처리할 것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상민 국회법제사법위원장이 관광진흥법 등 여야 원내지도부가 본회의 처리를 합의한 5개 쟁점법안의 법사위 심의를 거부한 것과 관련, 여야 원내대표에게 이 위원장 설득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여야 원내지도부의 합의문 서명에도 불구하고 쟁점법안 처리에 대한 야당 측의 문제제기가 이어짐에 따라 내년도 예산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어떤 식으로든 통과되더라도 법안 처리는 며칠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정의화 국회의장, 오후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막판 중재
입력 2015-12-02 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