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자신의 측근이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인 노영민 의원의 ‘시집 강매’ 논란에 대해 당 당무감사원에 엄정감사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최고위에서 당무감사원이 엄정하게 감사할 것을 지시했다"며 "그 감사결과에 따라 엄정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은혜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표가 노 의원의 도서 판매 문제와 관련,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리심판원 대신 당무감사원이 조사에 들어간 것은 안병욱 윤리심판원장이 지난 9월 "계파 논리로 매도하는 것을 견디기 어렵다"며 사퇴의사를 밝히고 심판위원 전원이 사의를 표명한 이후 윤리심판원이 올스톱 상태인데 따른 것이다. 당무감사원은 징계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문재인 "노영민 엄정 감사하라", 정작 당무감사원 징계권한도 없어
입력 2015-12-02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