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당명개정 추진 사실상 확정

입력 2015-12-02 11:31
새정치민주연합이 당명개정 추진을 사실상 확정했다. 새정치연합 창당 60주년 기념사업회 위원장인 전병헌 최고위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명개정과 관련해 전국 대의원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의견이 73%로 압도적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전국 대의원 여론조사를 통해 당명개정 추진 여부를 결정하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의결하기로 한 바 있다. 전 최고위원은 "당의 중추인 대의원들의 이 같은 응답은 주류와 비주류의 프레임을 내던지고 당이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열망"이라며 "당명개정 작업의 가시화를 통해 당원들의 진정한 열망에 귀기울이며 신중하게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조만간 최고위에서 당명 개정 안건을 의결하고 공모절차에 착수, 이르면 이달 내 또는 다음 달 중 당명 개정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당 내에선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다시 쓰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랜 동안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데다,호남발 신당 창당이 가시화된 가운데 당의 정체성을 가장 잘 반영한 이름이 '민주당'이라는 주장이다. '새정치민주당'을 새 당명으로 하자는 의견과 함께, 적어도 약칭은 '민주당'으로 쓸 수 있는 이름을 찾자는 의견들이 적지 않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