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 했네!” 장학퀴즈 전국제왕 출신 서장원 수능 만점 화제

입력 2015-12-02 10:37 수정 2015-12-02 15:30
사진=EBS 장학퀴즈 캡처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성적발표가 이뤄졌다. 이번 수능은 모두 과목이 어려워 불수능이라는 평가다. 때문에 전과목 만점자는 16명에 불과했다. 그 중 충북 청주 세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서장원(19)군이 세간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초 EBS 장학퀴즈에 출연해 전국제왕에 등극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 만점자는 조기졸업생을 포함해 모두 16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세광고등학교 3학년인 서장원군을 비롯해 서석고등학교 3학년 정민건(19)군, 대구 정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김채연(19)양, 대구 경북과학고등학교 출신의 조기졸업생 박순재(18)군 등이 포함됐다.

특히 서장원군은 충북에서 자연계열과 인문계열 통틀어 유일한 만점자여서 관심이 집중됐다. 뿐만 아니라 과거 서 군은 같은 학교 친구인 이제헌(19)군과 함께 EBS 장학퀴즈에 출연해 전국제왕에 이름을 올렸던 남다른 이력을 갖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당시 서 군은 5연승으로 왕중왕전에 올랐다. 2015년 제왕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방송에서 서군은 진행자가 던진 돌발 질문에도 당황한 기색 없이 정확한 답을 내놔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출연 이후 서 군과 이 군은 우승 상금으로 불우한 이웃에게 연탄을 기부해 직접 배달까지 하는 선행을 베풀어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을 돌려보며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장학퀴즈 때부터 포스가 남달랐다” “공부도 잘하면서 인성까지 좋다니” “전 과목 만점, 부럽다” “이름처럼 장원했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서 군은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서울대 사회학과를 지원했다. 합격자 발표는 오는 9일까지다. 수능 성적표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배부됐으며 검정고시, 타지역 고교출신 응시자들의 경우 시·도 교육청에서 확인 가능하다. 정시원서 접수일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