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MLB는처음이지?” 미네소타, 박병호 홍보 돌입

입력 2015-12-02 10:13
사진=미네소타 트윈스 트위터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가 ‘한국산 거포’ 박병호(29)를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헐값 계약’이었다는 아쉬움이 크지만 미네소타는 본격적인 ‘박병호 홍보’에 돌입했다.

박병호는 2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4년 총액 1200만 달러(옵션 포함 1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현지 언론이나 국내팬들의 예상보다 적은 금액이었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공식 SNS 계정과 홈페이지에 박병호 관련 게시물들을 올리며 ‘트윈스 박병호’ 만들기에 나섰다.

미네소타는 박병호 사진과 함께 “환영합니다 박병호”라는 트윗을 남겼다. 한국어로 환영 메시지를 담은 게시물은 국내팬들이 위안삼는 부분이다.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서 있는 박병호 사진도 눈길을 끈다. 넥센 시절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의 몸에 미네소타 유니폼을 합성한 사진이다. 경기를 치르려면 아직 시간이 한참 남았지만 메이저리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 합성 사진은 벌써부터 한국 팬들을 설레게 한다.

미네소타 공식 홈페이지는 박병호를 상세히 소개하는 인포그래픽을 실었다. KBO 데뷔 후 박병호 통산 성적부터 KBO 출신 메이저리거 류현진(LA 다저스)과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대한 정보가 포함됐다.



올시즌 강정호는 미국 무대에서 피츠버그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며 ‘킹캉’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미네소타 홈페이지는 박병호를 ‘코리안 슬러거’라고 지칭하고 있다. 미네소타 팬들은 박병호에게 어떤 별명을 붙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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