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12월 2일부터 한 달간 성탄시즌에 들어간다.
교회는 이 기간 성탄트리 점등식, 음악회, 사랑의 쌀과 연탄나누기, 교회학교 성탄축하 발표회, 찬양대 발표회, 성탄예배 등 다채로운 성탄행사를 이어간다.
포항제일교회는 2일 오후 8시30분 교회 마당에서 성탄트리 점등식을 갖는다.
성탄트리 점등식은 찬양, 기도, 이상학 목사 성탄메시지 선포, 트리점등 순으로 진행된다.
성탄트리는 20여m 교회 본관과 교육관, 선교관 벽면을 활용해 대형 십자가와 수많은 작은 전구, 플랜카드 등으로 만들어 졌다.
또 교회 본관 1층 로비에 10kg들이 쌀 1천7포대(2천14만원)를 이용해 세운 성탄트리에 불을 밝히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한다.
쌀 1천7포대는 성삼위 하나님(3)과 천사(1004)를 상징한다.
기금은 교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됐으며, 성탄트리로 장식된 쌀은 성탄절 이후 용흥동 일대 어려운 이웃과 기관에 나눠준다.
교인들은 성탄트리 점등식 뒤 어묵 파티를 하며 예수 그리스도 탄생을 화제로 이야기 꽃을 피운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7시30분에는 교회 본당에서 '이야기가 있는 작은 음악회'로 교회 유치원헌신예배를 드린다.
음악회는 샛별반(5세)의 '반짝반짝 예수님별' 찬양율동, 무지개반(5세)의 '커다란 나무' 찬양율동, 우주·지구반(7세)의 '세 가지 예물' 뮤지컬, 해님, 해성반(6세)의 '위대한 이야기' 난타, 은하수반(6세)의 '하나님의 사랑' 칠교, 해님·혜성반(6세)'의 복음 안의 꿈' 리듬체조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우주, 지구반(7세)과 아버지중창단이 'You Raise Me Up(유 레이즈 미 업)' '실로암'을 밤벨로 연주하고, 전체 유아와 유치원 학부모는 유치원가를 들려준다.
3일 오후 7시30분에는 교회 연합찬양대가 포항시립합창단,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희망나눔 사랑의 음악회)를 연다.
지휘봉은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초대 지휘자인 이낙성씨(제일교회 안수집사)가 잡는다.
소프라노 마혜선, 테너 나승서, 아리랑 무용수 오가은, 국립민속국악원 김세희, 트럼펫 성재창 충남대 교수 등이 출연해 공연의 완성도를 더 높인다.
환희의 송가는 독일의 시인인 프리드리히 실러가 1785년 지은 송가 형식의 시를 단결의 이상과 모든 인류의 우애를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베토벤이 1824년 완성한 교향곡 9번 4악장 가사로 쓰였다.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 4악장과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 최성환 아리랑 환상곡,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 드보르작 교향곡 '신세계' 4악장을 감상할 수 있다.
베토벤 제9번 교향곡은 2002년 유네스코 인류 문화유산에 선정됐으며, 베토벤 교향곡 중에서도 백미로 일컬어지는 명곡이다.
환희의 송가에는 지역 소년소녀가장과 다문화 및 한부모 가정들을 초청한다.
음악회 입장권은 장당 2천원이다.
교회는 이달 중순께 포항연탄은행(대표 유호범 그루터기교회 목사)을 통해 연탄 2만장(1천만원)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한다.
23일 오후 7시30분에는 교회학교 성탄축하 발표회와 찬양대 발표회를 갖고 성탄절인 25일에는 성탄예배를 드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며 이웃과 성탄의 기쁨을 나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포항제일교회 2일부터 한 달간 성탄시즌에 들어간다
입력 2015-12-02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