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선린병원(원목실장 김우현)은 1일 오전 7시50분 병원 예배실에서 아침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병원합병이 이뤄지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사진)
예배는 신현수 병원장 직무대리와 오세호 소아청소년과장, 강재명 감염내과장, 조광희 전 직원선교회장대행, 서종심 부회장(수간호사)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송, 말씀, 기도 순으로 40분간 이어졌다.
직원들은 “아무것도 모르니 가르쳐 주소서, 갈 길을 모르니 인도 하소서, 어린이와 같이 모르니 도와 주소서, 심약한 저희들에게 담대함을 주시고 목자의 음성을 듣고 따라가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잇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곳과 병원합병이 이뤄지게 하소서”라며 간절히 기도했다.
김우현 목사는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궤(법궤)를 뺏은 블레셋 사람들이 멍애를 메어보지 아니한 젖나는 소 두마리에 법궤를 실은 수레를 메우자 그 소가 송아지가 있는 곳으로 가지 않고 이스라엘 땅인 벧세메스 길로 향하는 것을 보고 자신과 자신의 통치자에게 임한 큰 재앙이 하나님이 내린 재앙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법궤를 실은 수레가 이스라엘의 벧세메스에 도착하자 블레셋에 재앙이 그쳤고, 이스라엘에는 기쁨의 찾아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기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묵묵히 나아가는 소의 철저한 순종과 희생(나중에 번제물로 드려짐)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벧세메스 사람들이 법궤를 열어보다 5만70명이 죽었다”며 “이는 거룩함이 부정한 것을 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압선을 건드리면 죽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성물은 만지지 말라. 그들이 죽으리라(민수기 4장 15절)란 말씀과 잠시라도 들어가서 성소를 보지 말라. 그들이 죽으리라(민수기 4장 20절)란 말씀을 몰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런 후 “우리는 소처럼 하나님의 뜻에 따라, 묵묵히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말씀을 모르면 방자히 행하게 된다. 교회는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가르쳐야 하고,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자녀를 섬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 참석자는 “악한 세력이 성물과도 같은 선린병원을 삼키면 화가 임할 것”이라며 “병원과 온 교회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병원합병이 이뤄지게 해 달라고 계속해서 간절히 기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은숙 전도사와 조광희 전 직원선교회장대행은 “병원의 주인은 하나님이심을 고백한다”며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며 말씀에 따라 담대히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포항선린병원 직원들, "병원합병 이뤄지게 해 달라"고 기도
입력 2015-12-02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