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 중심의 바이람파샤 전철역 인근에서 1일(현지시간) 폭탄이 터져 5명이 부상했다고 터키 언론이 보도했다.
이스탄불 바이람파샤구 아틸라 아이드네르 구청장은 전철역 인근 육교에서 파이프 폭탄이 터져 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관영 아나돌루 통신도 폭탄에 의해 폭발이 발생했다면서 수사당국이 폭탄이 이번 폭발로 파손된 경찰 버스를 겨냥한 것인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안통신 역시 경찰 수송차량이 지나간 직후에 폭발이 일어났다면서 사제 폭탄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여러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또한 터키 뉴스채널 NTV는 전철역 인근 육교에서 폭탄이 터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6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폭탄 공격을 저질렀다고 나선 이는 아직 없다.
다만 바십 샤힌 이스탄불 주지사는 “폭발 원인은 아직 모른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부상자 수는 1명이라고 말했다.
다른 뉴스채널인 하베르튜르크 등은 사고 직후 변압기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전철역 유리창과 인근 차량이 파손된 모습을 보도하면서 저녁 러시아워에 벌어진 폭발로 놀란 승객들이 황급히 대피했다고 전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터키 이스탄불 전철역서 폭탄 테러…5명 부상
입력 2015-12-02 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