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학의 A씨(22)는 지난 5월 극우 성향의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함께 자살할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을 본 남성 정모(33)씨와 남성 여모(25)씨가 연락해왔고, 이들은 다음날 A씨의 자취방에서 자살하려 했다.
A씨가 자신을 죽여달라는 여씨의 목을 졸랐다.
이에 실패하자 화장실에서 번개탄을 피워 2차 자살시도를 했다.
그러나 중간 여씨가 뛰쳐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했을때 A씨는 살아있었지만, 정씨는 이미 죽었다.
A씨는 자살방조와 촉탁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됐고 여씨는 자살방조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