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을 보면 보드를 든 한 청년이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에라스무스(Erasmus) 다리에 올라타 현수교 줄에 매달려 위로 올라갑니다. 일행으로 보이는 남녀가 그 청년의 모습을 제대로 보기 위해 다리 건너편으로 달려가는 모습도 영상에 담겨 있네요. 아마 휴대전화로 촬영한 걸로 보입니다.
높이가 139m인 이 다리 꼭대기까지 올라간 이 청년은 현수교 줄에 보드를 올린 뒤 맹렬한 속도로 타고 내려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서 있는 것도 어려울 텐데 줄에 의지해 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것이죠.
몇 초간 성공적으로 내려오던 이 청년은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휘청거리더니 다리 아래 강으로 추락합니다. 건너편에서 이를 지켜보던 동료 2명의 비명소리도 생생하게 들립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 무모한 스케이트보더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