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일 내년도 예산안과 법률안의 연계 방침을 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이 '합의 파기'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예산과 법안을 분리한다고 얘기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일방적 얘기로서 어제(11월30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예산과 법안을 연계하지 말아 달라고 했지만 우리는 답을 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새누리당은 노동개혁법과 여권이 추진 중인 일부 경제활성화법을 통과시키지 않을 경우 야당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정부 예산 원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조 수석부대표는 "예산과 법안에 대해서는 오늘 아침에도 연계하겠다고 얘기를 했다"면서 "내년도 예산은 본회의에 상정되면 의장이 (안건으로) 올려서 그냥 처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지금까지 다뤘던 법안들에 대한 내용을 야당에 주고, 당 대표와 원내대표간 회동을 하자고 제안한 뒤 기다리고 있다"면서 "회동이 이뤄지지 않고 그냥 하자고 하면 예산안은 정부 원안 그대로 처리하는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與 “예산안-법안 분리 합의한 적 없다”-野 응하지 않으면 원안 처리
입력 2015-12-01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