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중소기업의 58.7%가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국내 섬유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북한내 중소기업전용 섬유클러스터 조성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북한과의 경제협력이 도움이 된다는 섬유중소기업이 58.7%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섬유 중소기업은 10곳 중 6곳이 ‘섬유사업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하는 가운데 북한내 중소기업전용 섬유클러스터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기업도 40%에 달했다. 남북경협의 경험이 있는 기업의 경우 84.6%가 섬유산업의 발전을 위해 북한과의 경협이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참여의향 또한 64.1%로 나타났다.
북한내 섬유클러스터의 기대효과로는 ‘북한의 저렴한 인건비 활용’이 75.8%로 가장 높았고, ‘국내의 고임금·인력난·부지난 해결’이 44.2%였다.
섬유 중소기업들은 북한내 중기전용 섬유 클러스터가 조성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북한의 불안한 정치상황과 남북관계 경색’(57.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정부지원으로 필요한 정책으로는 ‘전력, 용수, 통신 등 인프라 구축’(44.3%), ‘클러스터 시설자금 저리 대출’(26.7%), ‘입주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강화’(25.3%) 등이라고 응답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섬유 중소기업 58.7%, "북한과의 경제협력이 섬유산업 발전에 도움될 것"
입력 2015-12-01 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