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서 대형재난 발생 시 긴급 출동하는 해양특수구조대가 동해안과 서해안에도 신설된다.
국민안전처는 동해해양특수구조대와 서해해양특수구조대가 2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 출범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양특수구조대는 부산에 있는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을 포함해 3곳으로 늘었다.
동해해양특수구조대는 3개 팀 21명으로 동해해경서 함정복지관 2층(880㎡)에 임시 청사를 두고 훈련은 동해특공대 훈련장을 공동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서해해양특수구조대는 3개 팀 37명으로 목포해경안전서 전용부두 122구조대(336㎡)를 임시청사로 활용한다.
출동에 필요한 헬기는 우선 동해항공대와 목포항공대 헬기를 활용하고 중·대형 헬기는 순차적으로 도입해 배치할 계획이다. 서해특수구조대에는 2017년 6월 대형헬기가, 동해특수구조대에는 2019년 중형헬기가 배치될 예정이다.
동해·서해특수구조대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 후속대책으로 추진됐고 최근 정부 직제개편안이 통과됨에 따라 신설된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 후 특수구조대를 기존 3곳(육상 2, 해상 1)에서 7곳으로 늘려 ‘육상 30분, 해상 1시간’ 내 현장에 출동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세월호 후속 대책’ 동해와 서해에 해양특수구조대 신설, 2일 발대식
입력 2015-12-01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