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구 서부하수슬러지처리시설 불법 의혹 수사 중

입력 2015-12-01 16:32
대구 달서경찰서는 대구시가 수사 의뢰한 대구 서부하수슬러지처리시설 준공검사, 위·수탁 협약 등에서 불거진 불·탈법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달서경찰서는 지난 30일 감사를 통해 환경시설 비리 의혹을 고발한 대구시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해당 직원에게 서부하수슬러지처리시설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만간 서부하수슬러지처리시설 시공사와 감리사, 대구환경공단 관계자 등 5명을 소환해 준공검사 및 위·수탁 협약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시의회 지적에 따라 지난 4∼9월 준공했지만 제기능을 못하는 서부하수슬러지처리시설과 상리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에 특별 감사를 벌였고 지난달 중순 이 같은 비리 의혹을 담은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구시는 준공검사, 위탁운영 협약, 의무운전협약 등에서 잘못을 발견해 수사 의뢰와 별도로 대구시 물관리과 직원, 대구환경공단 직원 등 24명을 문책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