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겨울이 유난히 고달픈 이들이 있다. 바로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이다. 강직성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겨 움직임이 둔해지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특히 날이 추운 겨울에 몸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만일 아침에 일어났을 때 유난히 허리가 뻣뻣하고, 몸을 움직여야 통증이 점차 완화된다면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볼 만하다. 이를 방치한다면 척추가 대나무처럼 굳는 강직이 초래돼 등이 앞으로 굽으며 목도 움직이기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 조기 치료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강직성 척추염의 근본적인 원인은 면역체계 이상이다. 따라서 강직성 척추염을 피하고 싶다면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다. 평소 허리를 곧게 편 상태의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일주일에 3번 이상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유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면역력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섭취한다면 강직성 척추염의 발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홍삼은 국내는 물론 해외의 임상시험 및 연구논문을 통해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은 음식이다. 전문가들 역시 면역력을 강화하고 싶다면 홍삼을 꾸준히 섭취할 것을 추천한다.
국립보건원 에이즈연구센터는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이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임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유발인자인 HIV 감염자 12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ATZ(에이즈 치료제)를, 다른 한 그룹에는 ATZ와 홍삼 추출물을 투여했다.
그 결과 홍삼과 ATZ를 함께 투여한 그룹의 인체면역세포 CD₄림프톨의 평균 수치가 치료 전 1㎣당 320개에서 349개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ATZ만을 투여한 그룹의 CD₄림프톨의 수치는 오히려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강상무 교수팀 역시 홍삼이 면역력 강화에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을 먹인 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시켜보았다. 그 결과, 홍삼을 먹지 않은 쥐의 생존율은 20%에 그친 반면, 홍삼을 먹은 쥐의 생존율은 80%에 달했다.
이처럼 천연의 면역력 영양제인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액기스, 홍삼진액, 홍삼농축액, 홍삼정, 홍삼분말, 홍삼액, 홍삼캔디, 홍삼스틱, 홍삼젤리, 홍삼분말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의 효능은 제조 방식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이를 반드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에 유통 중인 홍삼 엑기스는 대게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 성분 중 47.8%에 불과한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버려져 절반의 효능밖에 볼 수 없다.
따라서 홍삼을 선택할 때에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홍삼을 통째로 섭취할 경우에는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기존의 제조 방식으로 인해 버려졌던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까지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제조방식을 이용하는 업체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해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한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 역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홍삼을 통째로 갈아 먹어야 95%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라고 밝힌 바 있다.
간혹 허리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무척 위험한 일이다. 강직성 척추염은 적절한 치료가 병행되지 않을 경우 그 염증이 척추는 물론 각종 장기로 퍼져 무척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늘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면역력 높이는 음식인 홍삼을 꾸준히 챙겨먹는 것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일 수 있다.
허리가 뻣뻣해지는 ‘강직성 척추염’, 한 방에 해결해줄 슈퍼푸드는?
입력 2015-12-01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