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역제안한 '혁신 전당대회'에 대해 1일 "그렇게 너무 재촉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의 한 독거노인 가구 방문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좀 더 의견을 듣고 이제 답을 내놔야겠죠"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독거노인 가구 방문에 앞서 국회 의원회관에서 초·재선 모임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과의 만남에 대해 "당 내 의원님들의 의견을 폭넓게, 다양하게 듣는 일환"이라고 했다.
문 대표는 또 친노(親노무현) 핵심인사인 노영민 의원이 사무실에 카드결제 단말기를 놓고 산하기관에 자신의 시집을 판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지금 사실관계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문 대표는 "우리 의원들이 도덕성이나 윤리문제에 대해서 더 각별하게, 국민들 눈높이에 맞게 더 처신을 더 조심들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독거노인 가구 두 곳을 잇달아 방문해 노인들을 위로하는 한편 겨울철을 맞아 집 창문에 단열재(일명 뽁뽁이)를 붙이는 작업을 했다.
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에서 모든 어르신께 20만원씩 드리겠다고 했지만 사실 그 20만원이 기초수급에서 공제가 되니깐 드리지 않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문재인 “안철수, 이번주까지 대답 요구?...그렇게 재촉할 일 아니다”
입력 2015-12-01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