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잠자는 시간 6시간 미만, 대사증후군 걸린다

입력 2015-12-01 12:03

수면 부족이 대사증후군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뇌졸중, 암 등 온갖 질병의 원인이 된다.

연세대 원주의대 김장영 교수와 고상백 교수팀은 40~70세 건강한 성인 2600여명을 대상으로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낮잠을 포함해 하루 평균 잠자는 시간이 6시간 미만인 경우 30%에서 대사증후군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정상 수면시간(6~8시간)에 비해 41%나 높은 발생률이다.

대사증후군은 복합비만과 혈당 상승, 혈압 상승, 좋은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 저하’, 중성지방 상승 등 5가지 나쁜 증상 중 3가지 이상을 갖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김장영 교수는 “대사증후군 같은 만성 성인병을 예방하려면 적절한 유산소운동과 과식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낮잠을 포함해 하루 7~8시간의 수면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슬리핑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됐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