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처벌하라!” 조선대 폭행남 비난 봇물… 1일 징계수위 결정

입력 2015-12-01 11:09
사진=SBS 보도영상 캡처. 조선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는 가해자(남자친구)는 4시간 넘도록 피해자(여자친구)를 감금·폭행했다.
사진=조선대학교 공식 페이스북. 조선대학교는 1일 17시 의학전문대학원생인 가해자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여자친구를 4시간 넘도록 감금·폭행한 ‘조선대 폭행남’에게 강력한 징계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슈가 공론화되자 뒤늦게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 시작한 조선대학교 측에 대한 비난도 거세다.

조선대학교는 지난달 30일 공식 SNS를 통해 “조선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는 2015년 11월 30일 12시 해당 학생(가해자)의 징계 처리를 위한 학생지도위원회를 개최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조선대는 1일 17시 가해자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한 뒤 공식 입장을 내놓을 전망이다.



가해자의 징계수위 결정을 앞두고 조선대 학생들과 네티즌들은 어물쩍 넘어가면 추후에 또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한다며 학교 측에 강력한 징계를 내려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가해자가 사람을 생명을 다룰 ‘예비 의사’라는 사실 때문에 누리꾼들은 더 분노하고 있다. 조선대 페이스북에는 “잔인한 폭행남이 의사가 되는 게 맞나. 막아야 한다” “이번에 강력한 징계가 없다면 조선대 출신 의사들에게 진료 받지 않겠다.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끝까지 지켜보겠다”라는 등의 댓글로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요구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조선대학교 측이 어떤 공식입장을 발표할지에 대해서도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사건임에도 적절한 시기에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피해자 여학생은 가해자와 마주치지 않게 학교 측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조선대 학생으로 보이는 한 네티즌은 “전국적인 이슈가 되니까 이제야 대응하기 시작했다. 조선대학교 다닌다고 말하기 부끄럽다”며 학교 측의 늑장대응에 대해 지적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