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왕교자' 출시 2년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 달성

입력 2015-12-01 10:06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가 2013년 12월 출시 이후 11월말까지 누적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출시 첫 달 9억원의 매출을 올린 비비고 왕교자는 지난해 매출 3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700억원을 기록하며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내수 부진에 따른 침체를 겪고 있는 식품업계에서 이례적인 기록이라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만두는 겨울 음식’이라는 고정 관념을 깨고 계절과 상관없이 잘 팔리는 성과도 거뒀다. 여름철(6~8월) 월 평균 매출은 70억원 수준으로 겨울 최고 매출을 기록했던 1월(57억원)보다 더 많았다. 매출이 늘면서 CJ제일제당의 만두시장에서의 점유율도 1위로 올라섰다. 2013년 해태제과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던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점유율 1위를 되찾았다. 올해는 지난 9월까지 32.9%의 점유율로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CJ제일제당은 12월 비비고 왕교자 매출을 100억원대로 확대해 올해 매출 800억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연 매출 10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장현아 CJ제일제당 비비고 브랜드 총괄부장은 “비비고 왕교자는 그간 ‘냉동만두=평범한 인스턴트 제품’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냉동만두도 프리미엄 제품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