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3~5세 유아에 대해 보육료를 제공하는 '누리과정'이 예산문제로 위기에 놓인 것과 관련, 1일 "오늘 중으로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정부여당의 전향적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당은 하루의 시한을 주고 누리과정 문제에 대해 주목하고 있으며, 어떤 태도가 나올지에 대해 이미 예고가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발언, 국회 전면중단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누리과정 예산 파국이 점점 짙어지고 있고, 이는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라며 "누리과정에 대한 정부의 모습은 안면몰수, 적반하장, 고집불통"이라고 질타했다.
이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3~5세를 포함한 유아 보육의 국가완전책임제를 공약했지만 안면몰수하고 있다"며 "공약 파기에 대한 어떤 사과도 없이 지난 25일 교육부와 복지부 공동명의로 누리과정의 책임을 지방청으로 전가하는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 당이) 합의를 한다는 것은 당을 지지해준 시도교육청과 부모들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발언, 적당히 합의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비준 동의를 한 것과 관련,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미세면지 월경성 황사, 식품안전 등에 대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누리과정에 대한 정부 모습은 안면몰수에다 고집불통” 이종걸, 국회 일정 중단 시사
입력 2015-12-01 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