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1월 11일은 광군제로 솔로데이라고도 불립니다. ‘1’이라는 숫자가 홀로 서있는 사람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이유에서 만들어진 날인데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처럼 중국 최고의 쇼핑시즌이기도 합니다.
알리바바는 솔로데이 하루 동안 912억위안(16조4980억원)을 벌어들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세그웨이 같은 IT 상품들이 많이 팔렸는데요. 그 중 가장 눈길을 끈 건 ‘섹스돌’이나 ‘러브돌’로 불리는 성인용 인형입니다.
솔로데이를 맞아 러브돌은 1분당 50개가 팔려나갔습니다.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져 젊은 여성의 형체를 띄고 있는 이 인형은 1만원대에서부터 수백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는 러브돌의 매출이 전년 대비 50% 넘게 성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3000만명이 넘는 중국 남성이 러브돌을 산 것으로 나왔는데요. 중국은 남아선호사상과 1가구 1자녀 정책으로 지난해 신생아의 성비가 여아 100명당 남아 1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중국 11월11일은 솔로데이
입력 2015-12-01 06:47 수정 2016-02-23 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