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 온실가스 감축 덕에 지구온난화 1년 늦춰져”

입력 2015-12-01 00:37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노력으로 지구 온난화가 1년 정도 늦춰졌다고 주장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파리에서 개막한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러시아는 1991년부터 2012년 사이 교토의정서에 따른 의무를 초과 달성했다”며 “온실가스 배출 증대를 막은 것은 물론 배출량을 크게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푸틴은 “그 덕에 약 400억t의 탄산가스가 대기로 배출되지 않았다”면서 2012년 전 세계 탄산가스 배출량이 460억t이었음을 고려하면 러시아의 노력으로 지구 온난화를 약 1년 정도 늦출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러시아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 수준의 70%까지 낮추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