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연설에서 이번 회의를 테러를 배격하는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난 13일 파리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 희생에 애도를 표하면서 “이 세계를 파괴하려는 사람들을 배격하는 최선의 방법은 세계를 구하기 위한 최고의 노력을 펼치는 것”이라며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체제 구축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이러한 우리의 결의를 보여주기 위해 파리에 왔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후변화의 위협은 금세기의 결정적 도전”이라며 “파리에서 열린 이번 기후변화 정상회의가 지구온난화를 막는 집단적 행동을 위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를 극단주의와 맞서는 싸움으로 이어 나가자”며 “온실가스 배출감축에 대한 합의는 우리의 자손들을 위한 미래의 건설을 누구도 막을 수 없음을 입증하는 저항의 행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오바마 “기후총회, 지구온난화 막는 터닝포인트 될 것”
입력 2015-12-01 0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