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간 안철수, "(혁신전대 룰로) 제일 바람직한 것은 전 당원 투표 아니겠나"

입력 2015-12-01 00:36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30일 ‘혁신 전당대회’ 룰로 전 당원 투표를 언급했다.

야권 심장부인 광주를 방문한 안 의원은 청년 CEO와의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일부 대의원(비중)을 너무 많이 반영한다든지 하는 것보다 전 당원과 민심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룰로 치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일 바람직한 것은 전 당원 투표 아니겠나. 이번에야말로 전 당원의 의사를 물었으면 좋겠다”라며 “전 당원 또는 국민여론을 다 포함해서”라고 덧붙였다.

당 선출직평가위원회의 평가에 따른 ‘현역의원 20% 물갈이’에 대해서는 “제가 인사평가를 굉장히 오래했다. 그래서 어떤 제도가 합리적인지 잘 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또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 제안을 처음 접했을 때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는 “보통 본인이 이야기할 때는 자기 이름을 제일 뒤에 넣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부터 먼저 들었다”고 꼬집기도 했다.

광주 혁신토론회에서 나온 ‘강철수’(강한 철수) 주문에 대해서는 “다시 (저에게) 기대를 가지기 시작했다는 말씀”이라며 “벤처 기업가로 살아남은 사람 중에 유(柔)한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