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이 맞수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독주 채비를 알렸다.
우리은행은 30일 강원도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1대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7승2패가 된 우리은행은 단독 선두를 지키며 2위 그룹인 신한은행·KEB하나은행(5승4패)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우리은행은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라는 무서운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연승 행진을 3에서 끝낸 신한은행은 하나은행에 공동 2위 자리를 허용했다.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 신한은행의 모니크 커리를 막지 못해 전반을 29-30으로 뒤졌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우리은행은 3쿼터에 쉐키나 스트릭렌과 박혜진의 연속 득점에 이어 이은혜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45-38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에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고 9점 차 승리를 거뒀다.
우리은행 스트릭렌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5점을 몰아넣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신한은행은 커리가 23점으로 분전했지만 곽주영과 신정자가 각각 2점에 그치며 패배를 곱씹었다.
춘천=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여자농구 우리은행 독주 시동…신한은행 꺾고 2위와 격차 벌려
입력 2015-11-30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