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정치자금 혐의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1일 소환

입력 2015-11-30 20:43
검찰이 밸류인베스트코리아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김창호(59) 전 국정홍보처장을 불러 조사키로 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박찬호)는 1일 오전 10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김 전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다고 30일 밝혔다.

김 전 처장은 이철(50)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고 모집한 투자금 가운데 일부를 김 전 차장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이 대표는 2011년 9월부터 지난 9월까지 4년간 정부의 인가 없이 투자자 3만여명으로부터 투자금 7000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로 지난 6일 구속 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처장을 불러 자금 수수 여부와 시점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