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은 지난달 ‘정말 가슴 아픈 동영상(Absolutely heartbreaking video)’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오른 뒤 최근 우리나라 네티즌들에게도 알려졌습니다.
설명에 따르면 영상은 터키의 길거리에서 촬영된 것입니다. 이 소녀의 이름은 아이샤라고 하네요.
아이샤는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길거리에서 휴지를 팔았다고 합니다. 경찰이 아이샤에게 다가가자 아이샤는 온몸을 떨며 울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행인을 붙잡고 살려달라고 애원합니다. 경찰이 아이샤를 달래보지만 아이샤는 끊임없이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 다신 안 그럴게요’라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아이샤가 손을 자신의 이마와 입술에 반복해서 갖다대는 행동은 아랍에서는 어마어마하게 큰 죄를 저질렀을 때 용서를 구하는 뜻이라고 합니다.
아이샤의 이런 행동은 시리아에서 군복을 입은 사람들에게서 정신적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어린 소녀가 제복만 보고도 저렇게 충격을 받다니, 전쟁의 참상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함께 눈물짓고 있습니다.
“왜 어른들의 전쟁으로 아이들이 이렇게 고통을 겪어야 하죠?”
“아, 딱해라. 꼬마를 보니 눈물이 나네요.”
“전쟁은 비극입니다. 모두가 알지만 멈출 수 없으니 더욱 슬프네요.”
“다섯 살짜리가 저렇게 용서를 빌다니. 가슴이 정말 짠하네요. 눈물납니다.”
이런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다섯 살인데 길거리에서 돈을 벌어야 하다니, 제복만 봐도 공포에 질려 살려달라며 눈물을 흘리다니…. 이래저래 가슴을 아프게 하네요. 아이샤가 활짝 웃는 날이 어서 오길.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다섯 살배기 시리아 소녀가 터키의 길거리에서 휴지를 팔고 있습니다. 가족을 위해 한 푼이라도 벌려고 거리로 나섰다는군요. 소녀는 제복을 입은 터키 경찰이 다가가자 기겁을 하며 울부짖습니다. 전쟁을 겪으면서 제복을 입은 사람만 보면 저렇게 겁을 먹는다고 하는군요. 경찰이 아무리 달래도 소녀는 좀처럼 눈물을 그치지 못합니다. 연달아 손을 입과 이마에 갖다대는 행동은 시리아 아이들이 큰 잘못을 했을 때 용서를 구하는 제스쳐라고 합니다. 경찰은 소녀를 경찰차에 태워 가족에게 데려다 주었습니다. 전쟁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잘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가슴이 아프네요.
Posted by on 2015년 11월 30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