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빌보드 차트 1위 욕심과 관련 “택도 없다”며 손을 내저었다.
가수 싸이는 11월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정규 7집 ‘칠집싸이다’ 발매 기자회견에서 “유투브 뷰(view)수는 매일 챙겨볼 것”이라면서도 “두 번 다시 ‘강남스타일’같은 일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경을 안 쓴다고 안 써지는 일도 아니고 부담 갖지 말라고 하면 더 부담 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싸이는 미국 빌보드 차트 1위에 대해 “택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예전 인터뷰를 보니 ‘이것에(빌보드 순위) 개의치 않겠다’(라는 말을 했다)는 등 멋있는 말을 많이 했던데 어느 순간 굉장히 그것을(빌보드 순위) 신경 쓰고 있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순수 한글말로 된 노래가 거의 모든 대륙에서 틀어지기가 확률적으로 적은 일이었다”며 “저에게 그런 일이 계속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그냥 강남스타일 전에도 케이팝이 유행했듯이 그냥 그렇게 케이팝퍼로서 제가 그 행렬에 동참하는 정도의 스코어를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싸이는 오는 12월 2일 홍콩에서 열리는 ‘2015 MAMA’ 무대에 올라 정규 7집 수록 곡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12월 24일~26일까지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
‘컴백’ 싸이 “빌보드 1위? 택도 없어…‘강남스타일’같은 일 다시 없을 것”
입력 2015-11-30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