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인간띠 만들자” 野,12월 5일 민중대회 참석 평화집회 결의

입력 2015-11-30 16:57

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오는 5일로 예정된 2차 민중총궐기대회에 참석, 평화 집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비공개 발언을 통해 "5일 집회가 평화적으로 되도록 중재노력을 하겠다"면서 "종교계와 함께 우리 의원님이 많이 같이 가셨으면 좋겠다. (가서) 평화의 인간띠를 만들자"고 호소, 의원들의 동의를 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집회 참석자와 경찰 부상 등) 더 이상 불상사가 발생하면 안 된다"며 "현장에서 평화집회가 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기로 하자"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최측도 평화시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 만큼 경찰은 위헌적인 금지 통보를 철회하고 평화집회를 보장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 당은 오늘부터 중재 노력에 실질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야당간사인 새정치연합 정청래 의원 등 의원 7명도 이날 경찰청에 방문, 강신명 경찰청장을 만나 평화적 집회 보장과 과잉진압 자제를 촉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