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스키장에서 개장 이틀 만에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29일 오후 1시30분쯤 평창 보광 휘닉스파크 스키장 라커룸에 세워져 있던 라커 40여개가 쓰러졌다. 이 사고로 스키장 이용객 2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또 라커 안에 보관돼 있던 스노보드 등 장비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장 관계자는 “한쪽의 라커가 넘어지면서 연쇄적으로 나머지 라커들이 도미노처럼 쓰러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피해 상황에 대해 보상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스키장 측은 정확한 사고경위와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난 뒤 경찰에 수사의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1시40분쯤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장에서 산 정상으로 향하던 소형 2인승 놀이 기구인 스카이버드카가 뒤집혔다. 이 사고로 놀이기구에 타고 있던 김모(54)씨 부부가 다쳤다.
김씨는 사고 직후 스키장 측에서 긴급히 마련한 5∼6m 아래 안전 그물망으로 뛰어내렸고 놀이기구에 매달려 있던 김씨의 부인은 스키장 자체 구조대에 의해 40여분 만에 구조됐다.
스키장 측은 정확한 원인 조사가 끝날 때까지 스카이버드카 운행을 중단할 방침이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강원도내 스키장 안전사고 잇따라 발생
입력 2015-11-30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