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은 마산, 정우람은 대전… FA 거물들 NC·한화 품에 ‘쏙’

입력 2015-11-30 16:27
사진=각 구단 제공. 박석민(왼쪽·삼성)과 정우람(SK).

야구판을 달궜던 프로야구 ‘거물’들의 FA 거취가 결정됐다. 3루수 박석민(30)은 사자군단을 떠나 공룡군단에 합류한다. 투수 정우람은 소문대로 인천에서 대전행 열차 탑승에 성공했다.

NC 다이노스는 30일 4년 총액 86억원(옵션 10억)에 FA 박석민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정우람도 4년 총액 84억원에 한화 이글스와 계약을 맺었다. 예상대로 80억원을 훌쩍 넘긴 거액이 오가는 계약이 성사됐다.

박석민은 “먼저 나를 성장시켜 준 삼성과 대구라는 무대, 팬들께 송구한 마음이 크다”라며 “어디에서든 열심히 하고 발전하는 모습이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친정팀 삼성을 떠나는 심정을 밝혔다. NC의 박석민 영입은 김경문 감독의 요청이 있었다.

정우람은 스승 김성근 감독과 재회했다. 지난 2011년 김성근 감독은 SK 시절 정우람과 감독과 선수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한화는 정우람 영입으로 마운드의 부담을 덜게 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