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김기태(순천 1선거구) 의원이 강진의료원의 BTL사업에 따른 하자보수 지연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의료원 건물의 전반적인 안전진단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30일 전남도의회 기획사회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나선 보건복지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행정사무감사와 현장방문 등을 통해 강진의료원 건물을 꼼꼼히 점검한 바, BTL 사업으로 추진된 강진의료원 건립은 빗물이 역수하도록 설계돼 있었다”면서 “또 의료원 건물이 준공 된지 3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건물 곳곳에 금이 가는 등 부실시공 흔적이 여기저기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강진의료원이 시공 업체 측에 하자 보수를 요구하는데도 보수가 지지부진 한 것은 의료원 측이 하자보수 요구에 대해 수수방관하기 때문에 업체 측의 보수 공사가 늦어지는 것 아니냐”며 빠른 하자보수공사를 주문했다.
김 의원은 이어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전반적으로 실시하고, 강진의료원 BTL 사업에 참여했던 건물 설계자와 심의자, 준공자에 대한 책임을 묻는 등 강력한 개선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도의회 기획사회위원회는 제300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기간인 지난 2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기획조정실을 비롯한 4개 실·국과 전남한방산업진흥원 등 7개 출연기관 등 11개 기관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김기태 전남도의원, 강진의료원 BTL사업 문제점 지적 안전진단 실시 주문
입력 2015-11-30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