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몸에 좋지만… ‘완전체 슈퍼 푸드’ 따로 있다

입력 2015-11-30 16:00

‘슈퍼 푸드’하면 가장 많은 이들이 머릿속에 떠올리는 것 중 하나가 토마토다. 미국의 타임지가 10대 식품으로 꼽았을 정도로 ‘영양분 덩어리’인 토마토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하고, 특히 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 비타민 B2와 C 등이 골고루 들어있어 ‘종합비타민’, ‘멀티비타민’, ‘영양의 보고(寶庫)’ 등으로 불린다.

토마토의 효능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토마토 속 글루타마산 성분과 비타민C는 우리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또 다른 영양분인 리코펜은 몸의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해준다. 이밖에 혈압을 내리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면서 동맥경화나 간경화에 좋아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으로도 통한다.

하지만 토마토는 천식이나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환자라면 피해야 할 음식 중 하나다. 토마토의 초록색 씨가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토마토보다 더 뛰어난 효능을 보이면서 부작용이 없는 최고의 ‘슈퍼 푸드’로 홍삼을 추천한다.

식약처로부터 피로회복에 좋은 음식이자 면역력 높이는 음식 등의 기능을 인증 받은 홍삼은 이미 국내외 6천여 건의 논문과 임상실험을 통해 그 효능이 검증된 식품이다.

부작용도 없다. 2013년 세계독성학회 학술대회에 참여한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은 “홍삼은 고혈압 유발과 무관하고, 대부분의 약물과 부정적인 상호작용이 일어나지 않으며, 독성이나 발암성이 없는 등 매우 안전한 식품”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강상무 미국 조지아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교수는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실험용 쥐를 이용해 홍삼이 면역력 강화에 최고임을 입증했다.

강 교수는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인플루엔자 감염 12일 전부터 홍삼을 꾸준히 먹였고, 다른 그룹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 결과, 홍삼을 섭취하지 않은 그룹의 생존률을 20%에 불과했지만, 홍삼을 먹인 그룹의 생존율은 무려 80%에 달했다.

또한 홍삼은 뛰어난 항산화 효과로 세포손상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해준다.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서는 성인 69명을 대상으로 3g의 홍삼을 8주간 꾸준하게 복용하게 한 뒤, 체내 항산화효소의 변화를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DNA 손상은 17%나 감소했으며, 체내의 항산화효소 역시 56%나 증가한 결과를 보여 홍삼의 효능을 검증했다.

이처럼 면역력 강화, 노화방지, 다이어트 등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액, 홍삼양갱,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의 효능은 제조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제품 구입 시 주의해야 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홍삼 엑기스는 홍삼을 뜨거운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경우,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 추출되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과 함께 버려져 홍삼의 효능이 반감된다.

이를 보완하고자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몇몇 업체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경우, 홍삼의 사포닌과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항산화 물질까지 섭취할 수 있어 홍삼의 효능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에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 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어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야 95%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